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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mt-police07.com/ 그렇게 집에 가서 이야기 하자는걸로 이야기된걸로 알고있었는데
저한텐 한마디 없이 친정엄마께 전화해 찾아뵙고 설명드리겠다고 지금 가겠다고 했다며
엄마한테 전화가왔고 전화 받고 갔더니 입구에서 마주쳐 같이 올라갔고
아무말없이 같이 올라간 친정에서 신발장에 서서 들어오지도않고 서있기만해
친정엄마께서 무슨할말있어서 온다는거 아니였냐 올라오라 하니 그제서야 들어와 다기어가는 목소리로 억지로하는 사과아닌 사과를 하더군요.
듣다 듣다 엄마가 화가나 몇마디 하셨고
그중 자네 몇살 먹었나 ? 그나이 먹고 11살 어린 애 임신시켰으면 끝까지 책임을 져야지
맨몸으로 옷몇개 챙겨서 자취하던 방에 들어가 사는것도 기가 막혔는데
이런식으로 보답하면 쓰겠나. 난 자네가 이혼하면 아이도 더이상 못봐주네 등 격한 말들을 하셨고
그말에 제가 다 죄송하고요 하더니 벌떡 일어나서 제가 나쁜놈 된거같으니 다 안고 가겠습니다 하고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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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을 쾅 !!! 닫고 나가서 엘리베이터를 주먹으로 쾅 치더군요.
저희 엄마도 어이없는 상황에서 화가 나셨고
시어머님께 전화드려 이런저런 상황 말씀하시며 이게 맞는 행동이냐 하니
시어머님은 또 난 그렇게 안키웠는데 모르것오. 라는 식의 나모르쇠를 일관하셨고. 그건 오해라던디. 라는 식으로 아들 감싸기에 급급하신 태도에
친정엄마께서 난 이혼하라고도 못하지만 이혼한다고하면 더이상 아이는 못봐주겄오 하니 0.1초의 망설임도 없이 저희가 데려가 키워야죠 라는 말씀을 하시는 시어머님 점점 더 격해진 통화끝에 아기 보내고 우리딸혼자 살면 그쪽 아들보다 잘살거라고 하니 시어머님 말씀. 그래 두고봅시다. 하고 종료된 통화.
그 일후 남편은 짐을챙겨 본가로 돌아갔고.
결국 소송이혼을 하네 협의이혼을 하네 등 수십번의 번복과 기다림 속에
협의 이혼을 하게되었고
아이생일 바로 다음날 협의이혼을 하게되었어요.
소송이혼과 협의이혼을 결정하는 와중에
지나온 과정과 과거는 모두 잊은건지.
본인은 할만큼 최선을 다했다. 너도 시댁에 잘한건 아니지 않냐.
본인은 그래도 장모님이 하자고하고 가자고하면 다 하려고 노력했다.
이제 돌아가신지 4년차인 할아버지 제사에 일년에 딱 한번 가는걸로
본인은 제사도 가지 않냐,
(명절때 저희 할머니댁도 같이 안가줌.
저도 초반에는 본인들 제사에 모두 참석했지만
여러가지 마음상하는 일들이 쌓여 최근에는 왠만하면 빠지려고 했음.)
본인 월급으로는 생활비밖에 안되냐
집에 있는 물건 하나하나에 본인도 지분이 있다.
결혼생활 3년간 남은건 옷몇가지 뿐이 없다.
억울하다. 등등 구질구질하게 끝까지 제대로된 사과는 없었으며
이렇게 된데는 제가 시댁에 전화해 이렇게까지 일을 벌린 제탓을 하더군요.
그러면서 지금껏 시댁이나 본인이 육아에 대해선 도움준것도 없으면서 이제와 다 키워서 좀 수월해지니 아이랑 시부모님이 그동안 한달에 몇번 명절이나 행사 있을만 보고 참았을거 생각하니 만감이 교차한다는둥
처음엔 집보증금 포기할테니 아이를 데려가겠다 하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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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위자료로 삼천을 달라 그리고 면접교섭은 내가 정하겠다 하니
아이 가지고 저울질하냐 장사하냐 난리더니
소송해봤자 본인이 데려갈수없고 재산분할은 할수있으나
변호사 선임 비용이나 위자료등 이득일게 없다는걸 알았는지
협의이혼으로 결정내렸고 와중에 양육비도 가계부처럼 써서 달라했다가
그것도 싫었는지 카드로 주겠다는 등등.. 정말 구질구질했네요.
결국 위자료나, 집에 들어간 보증금 2098만원등 재산분할 없이
아이 양육권은 제가 갖고 양육비만 매달 백만원 받기로하고 끝나긴 했으나 썩 유쾌하진 않네요.
끊임없는 대리효도와 지나친 희생을 강요해왔고
그걸 당연시했던 남편과 시댁
남들은 속궁합이 좋다. 남편이 가정적이다. 시댁이라도 좋아 보고산다.
이것도 저것도 아니면 경제적으로 풍족하게 산다. 등등
한가지라도 붙잡고 살만한 이유가 있던데..
저흰 만나서 지금 여태껏 잠자리 갖은게 5번도 안돼요.
아이 낳고는 한번도 없었고, 그렇다고 남편이 다정다감 가정적이지도 않아요.
아이가 어릴때 운다고 쪽쪽이 억지로 물리다 심하게 구토하고 쪽쪽이 거부증까지 온적도 있었고.
항상 화내고 소리지르고, 아이 어린이집 가방 한번 싸준적 없고, 등하원 한번 시킨적 없어요.
시댁은 두말할 필요도 없구요.
그렇다고 경제적으로 풍족해서 아이만 집에서 보며 가정주부 생활하는 것도 아니고 편보다 일하는 시간도 길고 돈도 더 많이 벌어요.
하지만 자존심 상할까 한번도 내색한적 없었구요.
여차저차 진짜 구질구질했던 결혼생활
결국 끝이났지만
여러가지 복잡한 감정들만 남았네요.
내나이 이제 서른. 애딸린 이혼녀라는 딱지 붙이고 잘 살수있을까.
앞으로 무얼 해야할까.
일도 손에 안잡히고 무기력한 하루하루에요.
중간에 부부상담도 받아봤지만
조금더 상담을 잘 받았더라면 다른 부부들처럼 알콩달콩 살수있지 않았을까 했다가 이런 거지 같은 상황 지금이라도 빨리 끝냈으니 다행이다 싶다가
다른 분들도 이런 비슷한 감정들을 모두 지나오셨겠지요
혹시나 삶의 원동력이나
다시 마음을 다잡을수 있는 방법이 뭐가있을까요..
상담을 받아볼까요.. 끄적끄적 진짜 한풀이만 했던 하소연인데
길고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